🌿 꽃잠자리의 추억, 아침가리골을 다녀오다
– 강원도 인제 드라이브와 회고록
📍 트래킹 장소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아침가리골
📅 트래킹 일시 : 2009년 7월 26일 / 2013년 7월 13일 / 2014년 7월 12일 / 2025년 5월 26일 (드라이브)
👣 함께한 이들 : 산7000산악회, 수원문화원산악회, 따스한마음 외
🚗 2025년 5월 26일, 다시 찾은 아침가리골
신록의 계절 5월,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후배님과 함께 무작정 강원도 인제와 홍천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내내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대자연의 싱그러움 속에 몸을 풍덩 던져봅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이름만 들어도 그리운, 아침가리골.
2009년 여름, 그녀와의 꽃잠자리 같은 기억이 나를 다시 이끌었습니다.
오늘도 아침가리 입구에서 잠시 멈춰 지난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 홍천 인제 를 드라이브 중 만난 아침가리골

▲ 홍천 인제 를 드라이브 중 만난 풍경
🌄 첫 데이트의 기억 – 2009년 여름
"그녀 아침가리골이 오라 한 건 아니어도, 그녀의 품에 안기기 위해 떠난 길이었습니다."
2009년 7월, 나는 처음으로 아침가리골을 찾았습니다.
방동약수에서 약수를 한 잔 들이키고, 임도를 따라 올라 조경동교까지 나아간 뒤,
진동리 주차장까지 약 6~7km의 계곡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그날, 계곡을 걷고, 빠른 물살을 건너며, 인간밧줄이 되어 서로의 손을 꼭 잡았던 그 순간들…
이끼 낀 돌에 미끄러지고, 서로를 웃기며 계곡을 건너던 장면이 지금도 선합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부페 수준의 점심을 나눠 먹고,
정말 유쾌하고 상쾌한 ‘꽃잠자리’ 같은 하루를 보냈던 그날이었습니다.

▲ 아침가리골과의 꽃잠자리 (2009년)

▲ 아침가리골과의 꽃잠자리 (2009년)

▲ 아침가리골과의 꽃잠자리(2009년)
💧 그녀는 언제나 그 자리에 – 2013년, 2014년 회고
2013년엔 장맛비로 인해 아침가리골의 품에 닿지 못했습니다.
진동2교 정자에서 감자전과 소주 한 잔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죠.
2014년, 다시 찾은 아침가리골.
수량은 적고 스릴은 줄었지만,
아직도 그녀는 청정계곡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물속에서 맨발로 걷다 보면 차가운 한기가 느껴질 정도.
계곡 바위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물고기를 보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다소 아쉬운 ‘데이트’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그녀’였습니다.

▲ 아침가리골 트래킹(2014년)
🌀 아침가리골은 나의 노스텔지어
그 때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계곡길을 맨발로 걷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조차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마음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서늘한 계곡물,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바람,
그리고 그녀와 함께 걷는 시간.
비록 이번 만남이 2009년만큼 강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그녀의 품에 안긴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 아침가리골과의 꽃잠자리에서의 맨발나그네 (2009년)
🏞️ 그리고 다짐 하나
다시 한 번 그녀와의 데이트를 꿈꿉니다.
맑은 계곡물에 단풍이 비치는 가을날,
고즈넉한 정적 속에서 아침가리골을 걸으며
고독을 즐기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나는 일일선이 되어 그녀와 걷는다.
아름다운 여인, 아침가리골. – 맨발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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