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발자국》 강화도 6월, 밴댕이에 반하고 풍경에 취하다
초여름의 강화도는 맛과 풍경이 한데 어우러진 보물섬이었다.
교동도의 대룡시장과 화개정원, 청보리 정원과 보문사, 그리고 외포리의 밴댕이 정식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하루 먹방 여정은 석양으로 완성되었다.
며칠 전 저녁 술자리에서 “밴댕이 먹으러 갈래?” 한마디에 즉석에서 결정된 여행. ‘밴댕이 먹방 투어’라는 장난 섞인 이름으로 우리는 강화도로 향했다. 수원을 출발해 약 두 시간, 차창 밖으로 바다가 스치기 시작할 즈음 교동도에 도착했다. 그 순간부터 하루는 맛과 풍경 속으로 흘러갔다.
📍 교동도 대룡시장 – 시간 속에 멈춘 정겨운 골목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빨간 천막이 길게 이어지고, 오래된 간판과 상점들이 여행자를 맞았다.
상인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바람에 풍경이 정겨움을 더했다.

강화도 교동도 대룡시장.
🚠 화개정원 모노레일 – 산을 가르는 한 줄기 철로

노란색 모노레일이 천천히 산을 오른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초록 숲과 멀리 보이는 바다는 마치 시간의 흐름이 느려진 듯, 여행의 호흡을 고르게 해주었다.
🌾 교동 청보리 정원 – 초여름의 끝자락에서

‘청보리 축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이미 익어가는 보리밭이 출렁였다. ‘청보리 축제’가 끝무렵인데도 보리밭은 여전히 출렁였다. 햇살 아래 금빛 물결처럼 번지는 보리 이삭이 바람과 함께 인사를 건넸다.
🛕 석모도 보문사 – 바위와 나무가 품은 고요

절벽 위에 자리한 보문사에서는 바다와 하늘, 불상과 나무가 한 화면에 들어왔다. 말없이 서 있는 풍경 속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차올랐다.
🍽 외포리 강화횟집 – 밴댕이 먹방의 정점

싱싱한 밴댕이가 회, 무침, 구이로 차려진 한 상.
첫 젓가락에 퍼지는 바다 내음과 특유의 고소함은 ‘강화도에 오길 잘했다’는 확신을 주었다.

‘밴댕이 원조’ 간판이 위풍당당한 외포리 강화횟집. 외관만큼 맛도 진했다.
🌅 돌아오는 길, 석양에 물든 바다

하루의 피로가 서서히 가라앉을 즈음, 바다는 석양을 품고 금빛으로 물들었다.
그 위를 걷는 듯한 기분, 여행의 여운이 길게 이어졌다.
📸 스카이워크에서의 한 컷

전망대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찍은 사진 속, 우리는 모두 웃고 있었다.
맛과 풍경, 그리고 사람. 그 모든 것이 이날의 강화도를 완벽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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